A lot of time has passed
Our youth, hot and bright as midsummer, has faded
Sometimes I suddenly remember
In a corner of my memory drawer
you’re still there, like an analog photo film.
I don’t know why..
Maybe we have something left to say to each other
Yeah, I guess I haven’t forgotten you
I was living with this useless longing
But in a corner of life like a bleak winter
leaving a blue memory of summer day
wouldn’t be bad
A cold wind is blowing
I’m going to hurry up with my collar closed.
We have to live today again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한여름처럼 뜨겁고 선명했던 우리의 젊음은 어느새 빛바랬습니다
가끔씩 불쑥 생각납니다
내 기억의 서랍 한구석에
당신은 아날로그 사진 필름처럼 남아 있었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우린 서로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가 남아 있는지도요
그래요 저는 당신을 잊지 못했나 봅니다
이토록 쓰잘때기 없는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고 있었네요
하지만 삭막한 겨울 같은 삶의 한 켠에
여름날의 푸른 기억 하나쯤 남겨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찬바람이 부네요
옷깃을 여미고 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우린 또 오늘을 살아내야 하니까요